장르 : 웹 리얼리티

한 줄 추천 : 한국의 맥그리거 & [제이크 폴]을 꿈꾸다

시청 경로 : UFC -> 무채색필름 -> 블랙컴뱃

내 시청 : 실시간 시청

 

채널 이모저모 :

검정이 운영하는 [무채색필름]이라는 [UFC] 관련 채널이 있다. 운영진들 이름이 검정 회색 이런 식이라 무채색이란 네이밍이.. 내가 볼 때 UFC 팬튜버 중에서는 가장 재밌있었는데 UFC 선수 가상 인터뷰를 성대모사로 진행하는 컨텐츠는 단연 압권이다(아데산야라던지 또 아데산야라던지) 나도 가끔 UFC를 보다 주짓수나 복싱 등을 배우고 싶을 때가 있지만 현실의 벽에 안위하며 그저 생각만 하는데 검정은 실제로 격투기를 배운다. 진짜 UFC에 광적으로 몰입해 있다.

 

감상평 :

[무채색필름]에서 일반인 MMA 대회인 [블랙컴뱃]을 처음 열겠다고 했을 때 기대가 컸지만 도중 나름 상금도 많이 걸고 만든 [파이트클럽]을 보고 난 후 .. 아 .. 망했어요. 이게 재밌을 거란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각종 리그 챔피언급 선수들이 모여 벌이는 UFC 경기들도 태반은 노잼인 마당에 아마추어 경기로 높아진 격투기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어쨋든 블랙컴뱃을 보고 내가 받은 느낌은 검정은 [코너 맥그리거] 처럼 되고 싶으나 MMA를 배워 선수로 UFC에 도전하긴 너무 늦은 나이라 [제이크 폴]이 되고 싶은 걸까. 참고로 폴 형제는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유튜버 형제로 일반인 임에도 복싱이나 UFC 프로 선수들과(현역x 은퇴한) 경기를 가져서 관심을 끌고 엄청난 돈을 번다.

아무튼 검정이 미국의 제이크 폴과 비슷하게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UFC에 대한 열정 포함 여러 재능만은 코너 맥그리거에 지지 않는 것 같다. 블랙컴뱃 2회차 3회차를 내심 기대해 본다.

예상 외로 [블랙컴뱃] 시즌2가 너무도 빠른 시간에 공개가 되었다. 과연 물 들어올 때 노 저을 줄 아는 [검정]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흠 과연 ... 그렇다 [파이트클럽]은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다. 검정은 확실히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 지 아는 것 같다. 파이팅. 검정이 한국의 [데이나 화이트]가 되기를 바라며.. [블랙컴뱃] 시즌2를 보며 어쩌면 검정이 나중에 국내 격투기 단체 하나 설립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폐교회 예선이 끝나고 [블랙컴뱃] 시즌2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바이퍼] VS [유오성] 격투기 후배인성논란과(바이퍼와 본주짓수에서 검정은 같이 훈련하는 사이..) [검정] VS [정도한] 논란을(방송편집의 진실은 과연?) 이용하여 땔감은 충분히 넣어진 상황. 활활 타오를 것은 기정사실이나 경기상대 정도한과 상대로 한 검정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걱정이 되긴 한다.

적당한 MSG야 음식 맛을 좋게 하지만 너무 과도하면 안 넣은 것만 못하다. 흥행을 위해 적당한 논란거리가 필요하다는 거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항상 어그로를 맥스로 끌며 [맥그리거]가 [하빕] 상대로의 버스난동 후 대중의 비난을 몰아받으며 몰락했듯이 어느 정도의 한계점은 설정해야 한다. 놀 수 있는 판만 잘 깔아주면 되지 대회주최자인 [검정]이 메인경기가 엎어질 걸 감수하면서 굳이 나설 필요가 있나? 이게 내 생각이다. 물론 경기파토논란도 [정도한]과 미리 합의하고 짜고 친 거라면 흠좀무 ... 어디까지가 가짜고 어느 부분부터 진짜인겨 .. 아 헷갈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블랙컴뱃]에 대한 인터뷰를 보니 [검정]이 참가자들의 캐릭터 스토리 설정(조작) 논란이 생길 것과 자신이 개입 가능한 지점이 경기 전까지만이라는 것을 정확이 알고 있다는 점이다. 블랙컴뱃2는 분명 대흥행했고 UFC 팬보이인 운영자가 만들어 기존 단체들과 괘가 다른 국산 MMA 대회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 지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